폭우 대비 생존 가이드
폭우는 예고 없이 찾아와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자연재해입니다. 철저한 사전 대비와 신속한 대처가 생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. 다음은 폭우 대비 생존 가이드입니다.
1. 사전 준비: 폭우가 오기 전 (평상시 및 예비특보 단계)
가. 정보 확인 및 계획 수립
- 기상 정보 수시 확인: TV, 라디오, 인터넷, 스마트폰 앱(안전디딤돌 앱, 기상청 앱 등)을 통해 폭우 예보, 특보 상황, 재난 문자를 상시 확인하고, 가족 및 지인과 공유합니다.
- 재해 위험 요소 확인: 거주 지역 주변의 하천, 계곡, 비탈면, 옹벽, 축대 등 재해 위험 요인(과거 피해 이력 등)을 미리 확인하고 균열 등 위험 징후가 보이면 지자체에 신고합니다.
- 대피 계획 수립:
- 가족과 함께 대피 장소(행정복지센터, 학교 등)를 2~3곳 미리 알아두고, 안전한 대피 경로를 2가지 이상 정해둡니다. (하천변, 산길, 전신주, 변압기 주변, 침수 예상 지역 등은 피함)
- 가족 구성원별 역할(중요 서류 챙기기, 반려동물 담당 등)을 분담하고, 흩어졌을 때 다시 만날 장소와 연락 방법을 정합니다.
- 어르신, 어린이, 장애인 등 주변의 대피 약자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비상시 대피 방법을 미리 전달합니다.
나. 비상용품 준비 (생존 키트 / 비상 배낭)
비상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72시간 이상 생존 가능한 필수품을 미리 배낭에 준비해둡니다. 접근성이 좋은 곳에 보관하고, 6개월마다 내용물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교체하며, 계절에 맞는 의류를 업데이트합니다.
- 물과 식량:
- 생수 (1인당 하루 3리터, 최소 3일치 이상)
- 비상식량 (에너지바, 통조림, 건조식품, 라면 등 유통기한이 긴 식품)
- 간단한 조리 도구 (캔 오프너, 다용도 나이프, 휴대용 버너)
- 종이컵, 접시, 일회용 수저
- 생존 도구:
- 손전등 및 여분 배터리 (또는 태양광 충전식)
- 휴대용 라디오 (배터리식 또는 수동 충전식)
-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 및 충전기 (방수 파우치에 보관)
- 다용도 공구 (멀티툴)
- 호루라기 (구조 신호용)
- 방수 성냥 또는 라이터
- 비상용 담요 (보온용 은박 담요)
- 튼튼한 장갑 (목장갑, 방수 장갑 등)
- 우산/우비
- 비닐봉투 (방수 및 쓰레기 수거용)
- 밧줄
- 의약품 및 위생용품:
- 구급상자 (반창고, 소독약, 거즈, 붕대, 진통제 등)
- 개인 처방약 (필요한 경우)
- 손 소독제, 마스크
- 물티슈, 화장지
- 개인 위생용품 (칫솔, 치약, 여성용품 등)
- 중요 서류 및 기타:
- 신분증, 여권 사본
- 보험증서, 중요 연락처 목록 (수첩에 기재)
- 현금 (소액권, 비상시 유용)
- 여분의 집/차 열쇠
- 가족 사진 (실종 시 확인용)
- 지역 지도
- 노트와 펜
다. 시설물 점검 및 보호 조치
- 배수로 정비: 집 주변의 하수구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어줍니다.
- 창문 및 출입문 고정: 창문, 출입문 등을 단단히 닫고, 필요시 유리창에 X자로 테이프를 붙여 파손에 대비합니다.
- 바람에 날아갈 위험 물건 제거/고정: 간판, 화분, 자전거, 비닐하우스 등 바람에 날아가거나 떨어질 위험이 있는 물건은 실내로 옮기거나 단단히 고정합니다.
- 지하 공간 대비: 침수가 예상되는 지하주차장, 지하 공간 등에는 모래주머니, 물막이 판 등을 준비하여 피해를 예방합니다. 지하에 거주하는 주민은 대피 준비를 합니다.
- 차량 이동: 하천변, 해변,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침수 우려가 있으므로 안전한 높은 곳으로 이동하고, 연락처를 남겨둡니다.
- 농경지/어촌 대비: 농경지 용수로 및 배수로, 논둑을 정비하고 물꼬를 조정합니다. 선박은 단단히 결박하거나 육지로 인양하고, 어망, 어구 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킵니다. (단, 비가 오기 전 예비특보 단계에서만 조치)
- 상수도 중단 대비: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욕조 등에 미리 물을 받아둡니다.
2. 폭우 특보 중: 폭우가 내습할 때
가. 외출 자제 및 정보 확인
- 외출 자제: 불필요한 외출은 절대 삼가고, 실내에서 안전을 확보합니다.
- 재난 정보 수시 확인: TV, 라디오, 스마트폰 등을 통해 기상 상황 및 재난 문자, 대피 안내를 지속적으로 확인합니다.
나. 위험 지역 절대 접근 금지
- 침수 지역 통행 금지: 침수된 도로, 지하차도, 교량 등은 사람과 차량의 통행을 엄격히 금지하고, 우회 도로를 이용하거나 안전한 곳에 정차 후 대기합니다. (특히 밤에는 침수 정도를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운전 자제)
- 급류 지역 접근 금지: 산간, 계곡, 하천변, 해안가, 방파제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에는 절대 접근하지 말고 빠르게 벗어납니다. 등산, 야영, 물놀이, 낚시 등 야외 활동은 즉시 중단합니다.
- 위험 시설물 근처 피하기: 공사장, 가로등, 신호등, 전신주, 비탈면, 옹벽, 축대, 지하 맨홀 등은 붕괴, 감전, 맨홀 이탈 등의 위험이 있으니 절대 접근하지 않습니다.
- 농경지/어촌 출입 금지: 농경지의 논둑이나 물꼬를 조정하러 나가지 말고, 선박을 묶거나 어망 등을 옮기러 나가지 않습니다.
- 이동식 가옥/임시 시설 대피: 이동식 가옥이나 임시 시설에 거주할 경우 견고한 건물로 즉시 이동합니다.
다. 안전 대피 및 행동
- 대피 준비: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즉시 따르고, 전기 차단기를 내리고 가스 밸브를 잠근 후 대피합니다.
- 취약 계층과 동반 대피: 주변의 대피 약자(어르신, 어린이, 장애인 등)와 함께 대피합니다.
- 차량 침수 시 대처:
- 타이어 높이의 3분의 2 이상 잠기기 전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.
- 차량이 침수되어 시동이 꺼질 경우, 전자장치 고장일 수 있으나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 수위차가 30cm 이하가 될 때를 기다려 힘껏 밀면 문이 열릴 수 있습니다. 위급 상황에 대비해 미리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.
- 차량이 급류에 고립된 경우, 급류 반대쪽 문을 열거나 창문을 깨고 탈출합니다.
- 감전 주의: 물에 젖은 손으로 절대 전기 시설을 만지지 않습니다. 정전 시 양초 대신 손전등이나 휴대폰을 사용합니다.
- 산사태 징후 확인: 산사태 위험지역에 있는 경우,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더라도 산사태 징후(흙탕물, 나무 흔들림, 땅 울림 등)를 파악하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.
- 천둥, 번개 시 대처: 천둥, 번개가 칠 경우 건물 안이나 낮은 지역으로 대피하고, 야외에서는 몸을 낮추고 물이 없는 움푹 파인 곳이나 동굴 안으로 대피합니다.
- 구조 요청: 위기 상황 발생 시 119에 즉시 신고하고, 위치, 상황, 인원수를 명확히 전달합니다.
3. 폭우가 지나간 후
가. 귀가 전 안전 확인
- 안전 확보된 곳만 접근: 파손된 도로, 교량, 건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곳은 접근하지 않습니다.
- 붕괴 위험 확인: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 등은 구조적 붕괴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의 점검 후 진입합니다.
나. 추가 피해 예방 및 복구
- 정전/감전 주의: 전선이 끊어져 있거나 전봇대가 쓰러져 있을 경우 접근하지 말고 한국전력공사(국번 없이 123)에 신고합니다. 물에 젖은 전기 제품은 사용하지 말고, 가전제품을 만지기 전에 반드시 전원을 차단합니다.
- 가스 누출 주의: 침수된 건물은 가스가 누출될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, 성냥불이나 라이터는 환기 전까지 사용하지 않습니다. 가스 냄새가 나면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문가에게 연락합니다.
- 위생 관리: 침수된 건물이나 도로는 세균 오염이 심할 수 있으므로 위생에 특히 유의하고, 가급적 접촉을 피합니다. 고인 물을 제거하고 진흙을 청소한 후, 표백제나 소독제로 소독하고 충분히 건조시킵니다.
- 피해 상황 신고: 피해 상황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기록하고, 지자체 등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습니다. 가입된 보험이 있다면 보험사에 연락하여 피해보상을 신청합니다.
- 복구 작업 참여 시 안전: 복구 작업 시에는 반드시 안전 장비(장갑, 장화 등)를 착용하고, 전문가의 지시에 따릅니다.
이 가이드를 숙지하여 폭우 발생 시 침착하게 대응하고,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