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명을 지키는 비상 행동요령




생명을 지키는 비상 행동요령 (전 지역 기준)

우리의 삶 속에는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위험이 존재합니다. 자연재해부터 일상 속 위급 상황까지, 갑작스러운 비상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핵심 행동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이 메뉴얼은 대한민국 전 지역을 기준으로, 모든 국민이 숙지해야 할 필수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.

1. 모든 비상 상황의 기본 원칙

어떤 비상 상황이든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원칙들입니다.

  • 침착함 유지: 당황하면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. 심호흡을 통해 침착함을 유지하려 노력하세요.
  • 정보 확인 및 신뢰: TV, 라디오, 스마트폰 재난 문자(긴급재난문자, 안전안내문자), 지자체 공식 채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정보를 최우선으로 확인하고 따릅니다.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마세요.
  • 안전 최우선: 나 자신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타인을 도울 수 없습니다. 무리한 행동은 삼가고,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.
  • 주변 살피기: 주변의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, 도움이 필요한 노약자, 어린이,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의 유무를 확인합니다.
  • 협력과 도움: 이웃과 정보를 공유하고, 서로 돕는 자세를 갖습니다.

2. 자연재난 시 비상 행동요령

현재 2025년 7월 새벽, 장마철이 예상되는 시기이므로 특히 호우, 태풍, 침수, 산사태 관련 내용에 주목해주세요.

2.1. 호우 및 태풍 시

  • 사전 대비:
    •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재난 문자에 주의를 기울입니다.
    • 집 안팎 배수로를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어줍니다.
    • 창문, 출입문을 단단히 닫고, 간판/화분 등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은 고정하거나 실내로 옮깁니다.
    • 비상용품(손전등, 라디오, 식수, 비상식량, 구급약, 휴대폰 보조배터리 등)을 미리 준비해둡니다.
    • 침수 위험이 있는 저지대 차량은 안전한 높은 곳으로 이동합니다.
  • 특보 발령 중:
    • 외출을 절대 삼가세요.
    • 하천변, 계곡, 해안가, 방파제, 지하차도, 급류지역에는 절대 접근하지 마세요.
    • 침수된 도로, 지하차도는 절대 건너지 마세요.
    • 공사장, 전신주, 비탈면, 축대 등 위험 시설물 근처에는 가지 마세요.
    • 차량 운전 시 감속하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며, 침수 시에는 창문을 열고 신속히 탈출하세요.
    • 전기 차단기를 내리고 가스 밸브를 잠근 후 대피 지시를 따릅니다.
    • 감전 위험이 있으니 젖은 손으로 전기 기구를 만지지 마세요.
  • 태풍/호우 후:
    • 안전이 확인되기 전까지 귀가를 서두르지 마세요.
    • 끊어진 전선이나 쓰러진 전봇대는 절대 만지지 말고 한전(국번없이 123)에 신고하세요.
    • 침수된 건물 진입 전에는 반드시 환기하고,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합니다.
    • 위생에 유의하며 청소하고, 피해 상황을 사진/동영상으로 기록하여 신고합니다.

2.2. 산사태 시

  • 징후 감지 시 즉시 대피:
    • 계곡물, 하천물이 갑자기 탁해지거나 흙탕물로 변할 때
    • 산비탈에서 '우르릉' 소리가 나거나 땅 울림이 느껴질 때
    • 경사면에서 돌멩이가 굴러떨어지거나 균열이 생길 때
    • 나무나 전신주가 흔들리거나 기울어질 때
    • 갑자기 없던 샘물이 솟아날 때

    이러한 징후가 보이면 즉시 주민들에게 알리고,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.

  • 대피 요령:
    • 산사태 진행 방향과 직각을 이루는 옆 방향으로 대피하여,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합니다. 절대 산사태 진행 방향으로 도망가지 마세요.
    • 매몰 시 침착하게 호루라기를 불거나 주변 물건을 두드려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구조를 기다립니다.

2.3. 지진 시

  • 실내:
    • 튼튼한 탁자 아래 등 안전한 곳으로 몸을 숨기고, 진동이 멈출 때까지 기다립니다.
    • 엘리베이터 사용을 금지하고 비상계단을 이용합니다.
    • 전기, 가스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합니다.
  • 실외:
    • 건물, 담장, 전신주 등 낙하물에 주의하며 넓은 공터나 운동장으로 대피합니다.
    • 간판, 유리창 등이 떨어질 수 있으니 건물과 거리를 두고 이동합니다.
  • 대피 후:
    • 정부 및 지자체 안내에 따라 행동하고, 피해 상황을 확인합니다.

2.4. 폭염 시

  • 물 충분히 마시기: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십니다.
  • 야외 활동 자제: 낮 12시~오후 5시 사이 가장 더운 시간에는 야외 활동을 삼갑니다.
  • 시원하게 지내기: 헐렁하고 밝은 색의 옷을 입고,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를 착용합니다. 냉방이 잘 되는 장소(**무더위 쉼터 등**)를 이용합니다.
  • 취약 계층 확인: 노약자, 만성 질환자 등 건강 취약 계층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합니다.

3. 일상 속 위급 상황 시 비상 행동요령

3.1. 화재 발생 시

  • "불이야!" 큰 소리로 외치고 비상벨 누르기: 주변에 화재 사실을 알리고 비상벨을 눌러 알립니다.
  • 119 신고: 침착하게 119에 전화하여 화재 발생 장소, 주소, 주요 건물 등을 상세히 알립니다.
  • 초기 소화: 소화기나 옥내소화전 등을 이용해 불이 커지기 전에 끈다면 가장 좋습니다. (단, 무리하지 않습니다.)
  • 대피:
    • 연기가 많이 날 경우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대피합니다.
    • 계단을 이용하고, 절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습니다.
    • 문 손잡이가 뜨거우면 문을 열지 말고 다른 길을 찾습니다.
    • 밖으로 대피가 불가능하면 창문 밖으로 구조 요청을 하거나, 문틈을 막고 소방관의 도움을 기다립니다.
  • 피난 유도: 주변 사람들에게 피난 경로를 알려주고, 함께 대피를 유도합니다.

3.2. 응급 상황 (심정지, 질식 등)

  • 119 신고: 즉시 119에 전화하여 상황과 위치를 정확히 알립니다.
  • 심폐소생술(CPR) 및 자동심장충격기(AED): 심정지 환자 발견 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, 주변에 AED가 있다면 가져와 사용합니다.
  • 기도 확보 (질식): 질식 환자 발생 시 하임리히법 등 적절한 응급처치를 시도합니다. (미리 교육을 받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.)

3.3. 범죄 상황 (묻지마 범죄, 스토킹 등)

  • 도망치기: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. 가능한 한 빨리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세요.
  • 도움 요청: "살려주세요!" 등 큰 소리로 외쳐 주변의 도움을 청하고, 주변 사람들에게 특정 인물(예: 검은 옷 입은 남자분!)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.
  • 112 신고: 즉시 112에 신고하여 상황을 알리고, 위치를 설명합니다.
  • 주변 CCTV, 상점 이용: CCTV가 있거나 사람이 많은 상점 등으로 들어가 도움을 요청하세요.
  • 호신용품 사용: 호신용 스프레이 등 호신용품을 가지고 있다면 위급 시 사용합니다.

4. 비상용품 점검 및 숙지

  • 비상 배낭: 앞서 언급한 식수, 비상식량, 구급약, 손전등, 라디오, 보조배터리 외에도 개인 처방약, 현금, 신분증 사본, 중요 서류 사본 등을 방수팩에 넣어 준비합니다.
  • 안전디딤돌 앱: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'안전디딤돌' 앱을 설치하여 재난 문자 수신, 대피소 확인, 재난 행동 요령 등을 미리 익혀두세요.

생명을 지키는 비상 행동요령은 평소의 관심과 숙지에서 시작됩니다. 꾸준히 정보를 확인하고, 가족 및 이웃과 안전 대책을 논의하며, 비상용품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세요. 위급 상황 시 침착하게 이 요령들을 떠올려 실천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.